베트남에서 천등제가 사라진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9월 15일 부터 베트남 전역에서 천등 (Thiên đăng 혹은 Đèn Trời)을 날리는 것이 금지된다.
이 천등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 제조 수입 하는 것도 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되었다.
지난 설날기간동안 20여건의 화재가 이 천등날리기로 인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로써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과 더불어 즐기던 Pháo (폭죽)가 금지된 이래 다시한번 천등까지 금지되게 되었다.

화재가 나고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고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데야
금지에 이견을 제시하는게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전국적으로" "한순간에" 모든 행위를 금지시키는 방식의 정책결정은 그리 보기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의 경우처럼 장소를 제한한다던가, 날릴 수 있는 기간을 제한한다던가 해도 좋을 듯 한데,
뭐 어차피 중국과는 다른날 천등을 날리는 베트남이니 별 관계는 없다치더라도,
왜 자꾸 베트남은 단칼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은 또 무엇이 금지 될까?
국가가 관리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금지의 칼을 꺼내들기만 할 때 사람들은 숨이 막혀갈 텐데 말이다.

또 올해는 천등날리는 사람들과 그것을 붙잡으러 돌아다니는 사람들과의 전쟁이 베트남에서 펼쳐질 듯.
도로에 게시될 "금지 광고"도 새롭게 마련될 듯한데... 거 참..

http://dantri.com.vn/c20/s20-337971/chinh-thuc-cam-den-troi-tren-pham-vi-ca-nuoc.htm

http://vnexpress.net/GL/Xa-hoi/2009/07/3BA116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