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 녹차 잎 세수.

Chụp Ảnh trong Việt Nam 2006. 6. 23. 16:17

중부의 도시의 Vinh 에 갔을 때였다. (참고로 Vinh 은 Nghệ An 의 주도이다. 론니 플래닛에 따르면 Lào 의 수도 Vientiane 에서 가장 가까운 베트남의 도시라서 라오로(영어로는 라오스지만 베트남에서는 라오라고 부른다.) 넘어가는 여행객들, 상인들이 잠깐 머무는 도시란다.)

Cửa lò 해변의 한 호텔에서 2틀간 머물렀었는데, 저녁은 그래도 해변이니 해산물로 먹자고 식당에 갔었다.
가장 만만한 해산물이었던 새우를 먹은 후에, 식당에서 제공한 세숫대야다.

세숫대야엔 녹차잎과 각종 약초들이 물에 뒤범벅 되어 있었다.

이게 무엇인가 했더니 손씻는 물이란다.
해산물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데는 비누도 가끔 제 기능을 못하는데, 이 세숫물의 위력은 대단하다.
손을 좀 비벼대고 나면, 말짱한 차와 레몬 냄새로 손을 탈바꿈시켜낼 수 있다.

생활의 지혜랄까.
더운나라에 향료가 발달한 것은 그들 또한 음식물의 삭아가는 냄새에 못견뎌 하는데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냄새를 냄새로 잡는 그들만의 지혜를 경험했다.

다만 문제는 손을 씻고 난 후 물기를 닦아내는 수건에 있었지만서도.
걸레냄새로 마무리는 좀 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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