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베트남에 해당되는 글 44건
- 2014.09.27 The U.S. Struggles to Deal with a New Vietnam (Nov.15, 2006) 1
- 2010.01.24 (연합뉴스) 베트남, 러시아의 최대 무기 구매국
- 2009.12.04 [한겨레] 베트남에 ‘한반도 사촌 고인돌’ 있다
글
The U.S. Struggles to Deal with a New Vietnam (Nov.15, 2006)
좀 오래됐지만 미국인들의 흥미로운 시각이 드러나 있는 토론.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6492347
글
(연합뉴스) 베트남, 러시아의 최대 무기 구매국
전투기, 잠수함 잇따라 구입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이 러시아의 최대 무기 구매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UPI통신이 23일 보도했다.
UPI는 러시아의 무기 수출을 관측해온 모스크바 소재 전략기술분석연구소(CAST) 자료를 인용해 베트남이 최근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 6척과 12대의 SU-30MK2 전투기를 발주한 것에 힘입어 러시아의 최대 무기 구매국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CAST는 베트남의 잠수함 발주는 지난 2002년 중국(8척 발주)에 이어 탈냉전시대 상황에서는 두번째 대형 발주라고 밝혔다.
또 국방뉴스 웹사이트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베트남이 최대 구매국으로 확인한 뒤, 베트남 다음으로는 인도, 알제리아, 베네수엘라, 중국 등의 순이라고 전했다.
웹사이트는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무기 수출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잠수함 발주액 규모만 최소 18억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는 또 베트남에 수출할 잠수함의 운영과 수리 등을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CAST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SU-30MK2 전투기에 대한 인도 시기도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CAST는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의 국영 무기수출업체인 로소보로넥스포트의 해외 무기수출액도 지난해말 현재 320억달러로 전년의 28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의 파라셀(西沙)군도와 스프래틀리(南沙)군도 등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자 러시아제 잠수함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hkim@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벤트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글
[한겨레] 베트남에 ‘한반도 사촌 고인돌’ 있다
베트남에 ‘한반도 사촌 고인돌’ 있다 | |
한국합동답사단, 타일라이서 확인 2004년 발견됐지만 공식보고 안돼 남방거석문화권 ‘북상설’ 입증 단서 |
|
![]() |
![]() ![]() |
누군가 외치자 일행은 황급히 눈을 돌렸다. 회색빛 내뿜는 고인돌. 뽀얀 황토 먼지가 옥수수와 논밭 사이로 안개처럼 일렁이는 북베트남 농촌의 논둑길 도랑에 고인돌은 신기루처럼 서 있었다. 푸르거나 황톳빛 일색인 베트남 들녘에서 유난히 도드라진 배 모양의 길죽한 상석(윗돌)과 아래를 받친 받침돌(지석) 세 개. 그 모양새가 이른바 ‘북방식’고인돌로 유명한 강화도의 탁자식 고인돌과 빼어닮았다. 전라도 화순, 고창 일대에 흩어진 바둑판 모양(기석식) 고인돌과도 비슷한 얼개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우리네 것과 딱 사촌이네….” “닮았는데 크기로는 귀여운 아기여, 아기….” 이런 저런 탄성을 내지르며 논두렁께로 답사대원들이 내처 달려간다. “줄자로 실측해봐.” 답사단장인 김병모 고려문화재연구원장(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의 지시로 답사원 10여명이 달라붙었다. 만지작 만지작 모양을 스케치하고 실측한다. 길이 410cm, 높이 34cm, 폭 143cm의 아담한 크기, 재질은 퇴적암 계통인 수성암. 남방 지역에서 한반도식 고인돌을 발견한 답사원들은 잔뜩 신이 났다. 이곳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30~40km떨어진 석선현 타일라이 마을. 지난 1일 낮 “이곳 들판에 독특한 돌멘(지석묘의 영어 이름)이 있다”는 주민 말을 듣고 찾아간 고려문화재연구원·동북아지석묘연구소 합동답사단원 20여명은 뜻밖의 수확을 머금었다. 선사시대 한반도 특유의 고인돌과 거석 문화가 남방으로부터 북상한 경로를 찾기위해 꾸린 답사의 목표에 맞춤한 유적을 찾았기 때문이다. 남방문화전파론은 벼농사와 더불어 고인돌 등의 큰 돌을 장례, 신앙 대상물로 삼는 거석 문화가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생겨나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우리 전통 문화의 원형질을 형성했다는 학설. 80년대부터 이 설을 주창해온 김병모 원장은 “베트남에는 북방계통 고인돌은 없는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이번 답사로 한반도와 유사한 고인돌 형식이 평지에도 남아있음을 알게됐다”며 “베트남을 남방 거석 문화권이 북상하는 연결고리로 볼 단서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타일라이 고인돌은 넓직한 상석 테두리에 무언가를 갈아낸 홈이 규칙적으로 나 있다. 가운데엔 별자리처럼 뚫은 구멍(성혈)과 고누 놀이판을 그은 흔적도 있다. 마을에는 옛적 전쟁할 때 무기를 갈았던 흔적이 테두리 홈이며, 지석묘 일대에서는 홍수가 없었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 동행한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목포대 교수)은 “고인돌에 신비한 내력이나 주술적 영험을 불어넣는 방식이 우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일행을 안내한 하노이대 박물관의 람발준 관장은 “2004년 발견했으나, 외부에 공식 보고하지 않은 유적”이라며 “부근 수km 반경 안에 비슷한 고인돌 서너개가 더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후 고인돌 조사는 더 진척되지 못했지만, 하노이 답사여행은 다른 성과도 이끌어냈다. 김병모 원장과 이영문 소장 등은 세계 각지의 선사시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인도·아시아 태평양 선사학회(IPPA) 총회(11월29~12월5일 하노이)에도 참석해 고인돌을 비롯한 거석 문화 영역을 별도 분과로 독립시켜 발표·토론하는 장을 이끌었다. 김병모 원장이 남방 거석 문화 전파 경로에 대한 기조 발표를 했고, 이영문 소장이 국내 고인돌에 어린 명칭과 전설, 신앙 양상을 소개했다. 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한반도, 베트남의 청동기 유물 문양의 유사성을 고찰했다. 이밖에 구석기 분과에서는 이선복 서울대 교수가 최근 화제가 된 경기도 전곡리의 대규모 구석기 유물 출토 사례를 보고했고, 한반도와 일본의 국가형성 과정을 다룬 분과에도 김종일(서울대), 조대연(전북대) 교수가 참여하는 이번 총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명 이상의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해 한국 선사학계의 위상을 내보였다. 하노이/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