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예" 폰트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국가라고 구분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분명하지만,
학계 내외부에서 대단히 논쟁적인 사실이다. 말그대로 베트남의 "경계적" 지위를 드러낸다고나 할까?

베트남 "주류" 전통문화의 상당한 부분은 범 동아시아계열(거창하지만 중국문화권다 실상)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중 한가지가 바로 서예인데,
한때 한반도와 같이 중국에 조공을 바치던 시기의 한 기록에 따르면,
천자 앞에서 한반도에서 온 사신과 작문대결을 펼치던 베트남 사신이 한반도 사신을 "무찌르는" 혁혁한 한학의 깊이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런데 그후 프랑스 식민통치가 시작되고 안타깝게도 조선왕조 만큼의 절대왕정의 시기를 가져보지 못한 연유로 "자기 언어"를 만드는데 실패했던 베트남인들은 20세기에 들어서는 모두 "로마자화"된 베트남어를 사용하고 있다. 언어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한번 하기로 하고, 다시 서예로 돌아가면, 마치 한글 서예가 외국인의 눈에(아직도 서예는 한자가 제맛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뭔가 낯설게 보이는 만큼이나 베트남에 남아있는 서예전통과 로마자가 결합한 베트남식 서예는 영어필기체에 아시아적 간섭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장르가 아닐까 싶다.

몇몇 작품들을 찾아 보려고 인터넷을 뒤지던 중에 보니, 이미 로마자 사용지역의 어떤이가 베트남어 서예체에 관심을 가지고 컴퓨터용 폰트를 만들어 놨다.

아쉬운 점은 이 폰트가 유니코드가 아니고 따라서 일부 프로그램에서 베트남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한다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서예를 "Thư pháp" 이라고 부른다.

어쨌든 "맛배기"로 베트남 "서예"폰트를 이용해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화일을 다운 받아, 압축을 풀고 윈도우 폰트 디렉토리에 옮겨 놓으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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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관련 정보가 없어서 그냥 올려본다. 문제가 있으면 연락주시길.)

올리고 보니 이미 다른 사이트에서 자세한 소개를 한적이 있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좀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http://www.chaovietnam.co.kr/board_view_info.php?idx=775&s_where=&s_word=&page_num=1&seq=102 를 참조하시길. 아래는 각종 서예 체에 대한 "짜오 베트남"지의 소개.

출처 베트남 교민잡지 "짜오 베트남" http://www.chaovietnam.co.kr/board_view_info.php?idx=775&s_where=&s_word=&page_num=1&seq=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