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Đêm Gala Chung Kết Sao Mai Điểm Hẹn 2008

Văn hóa Nhân dân 2008. 8. 29. 00:45

지난 일요일 (24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이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고 있을 때, 베트남의 하노이에서는 무더운 여름 9주동안 지속되던 2008년 "사오 마이 디엠 헨"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미 최종결선자를 뽑던 한달전 공개 생방송 현장에 가봤던 터라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공연인 만큼 공연장 내부의 열기는 뜨거웠다. 상당수가 앉을 곳을 못 찾아 서서 공연을 볼 정도였으니까. 이번에는 Joe 가 티켓을 두장 더 구해주는 터에,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두명의 다른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관람했다.

조금 덜 뻘쭘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베트남에는 사오 마이(샛별이라는 뜻) 처럼 경쟁과 선발을 통해 새로운 스타를 선보이는 방송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방송이 국영방송인 VTV가 직접주관하고, 예술 위원회가 평가를 하는 사오마이이다.

첫번째 사오 마이는 2004년 부터 시작되었고, 상당수 사오 마이 출신들이 베트남에서 유명 가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 2회를 맞는다는 Việt Nam Idol 이라는, 미국의 "American Idol"과 유사한 포멧의 프로그램도 있는데 (사오마이가 끝나자 마자 바로 전국에서 응시접수가 시작됐다),

이번 처럼, 베트남 아이돌에서 입상한 가수들이 사오 마이를 통해 다시 "재시"를 보는 경우에서 보듯 아직까지는 권위나 중량감면에서는 사오마이가 앞서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북부사람들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프로이기도 하고...


한데, 올해 사오 마이가 대체로 "졸작"평가를 받는데다가, 중간에 여가수한명을 "퇴출" 시키는 특단의 조치, 그리고 가장 뛰어난 가수에게 주는 상의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등이, 내년도 베트남 연예계 신인가수 등용문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물음표로 만들어놓은 것도 같다. 벌써부터 신문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베트남 아이돌 지원자들의 러쉬를 보도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두 프로그램은 태생적 차이도 좀 있다. 사오 마이가 북부에 거점을 둔 베트남 방송국의 프로그램이라면, "미국식" 베트남 아이돌은 호치민시 방송국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호치민의 "연예계 시장"이 훨씬 큰 것은 분명하고, 따라서 베트남의 LA는 호치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인데도 우리 "공화 사회주의 베트남"의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베트남 아이돌에 입상했던 가수 Hải Yến 이 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그녀가 다시 "재시"를 보기로 결심한 것은 북부지방 사람들이 "베트남 아이돌"을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말그대로 "국영방송"의 낙점을 받은 가수로써의 중량감과 명예는 "돈 몇푼"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녀와 더불어 다른 한명의 베트남 아이돌 출신인 Ngọc Minh 이란 가수도 기꺼이 "재시"에 도전해서 예선을 통과 본무대에 올랐고 (응옥 밍은 이후 본선 1차 심사에서 떨어졌다. 하이 옌도 사실 예술 위원회의 추천 두명중 한명으로 뽑혀 겨우 최종결선에 진출했다) 몇몇 현직가수들도 도전을 했다가 예선에서 떨어질 만큼 사오 마이 무대는 나름 "까탈스러운" 권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족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이 베트남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이름 뒤에 Idol 을 꼭 붙여주는데, 무슨 작위 같은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우습게 들렸다. (하이 옌 아이돌, 응옥 밍 아이돌... 십대들을 겨냥한 스타로 규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오 마이 출신들은 대개 이름 앞에 "사오 마이 OOO" 이런식으로 호명된다.


어쨌든 최고 가수 수상자가 없어진 마지막 무대에서는 두 남자 가수가 인기상 (Hoàng Nghiệp) 과 "가장 잠재력 있는 가수상" (Duy Khoa) 을 받았다.


모든 행사는 끌났지만, 마치  다시 한번 "사이공 함락"을 시도 하듯- 하지만 이번에는 "베트남 아이돌"을 공략하려는 듯, 지난 사오 마이 출신가수들과 올해 가수들 모두가 하롱 베이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호치민으로 향했다. 다음 주말에 대대적인 쇼를 호치민에서 갖을 예정이라고....


베트남의 대중문화계 판도에서 북부와 남부의 지역적 정서적격차와 차이는 줄어들 듯 또 안줄어드는 것 같은데....

(참고로 첫번째 사오 마이는 호치민 시에서 2004년에 열렸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갈라의 시작. 각자 모바일 투표용 참가 번호를 들고 나왔다. 좌로 부터 Duy Khoa, Nhật Thu, Hoàng Nghiệp, Hải Yến, Khắc Hiếu. 지난 주에 퇴출 당한 Hà Linh 이란 여가수는 마지막 무대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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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동시에 발표된 모바일 집계 순위 1위 - Hoàng Nghiệp ( 호앙 응이옙)의 환호



이번에는 VIP석 뒷편에 앉아서 시야가 좀 확보되는가 했더니, 사진기자들이 대거 몰려와서 사진들이 더더욱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 뻣뻣한 머리통들을 어떻게 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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